27일째 1천명대 확진… 위중증·사망자 증가
대전,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62명 확진

[중부매일 김명년 기자] 폭염이 이어진 25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김명년 기자] 폭염이 이어진 25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의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째 하루 1천여명씩 발생하면서 4차 대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확진자 비중은 첫 1천명대를 넘어선 지난달 7일과 비교할 때 수도권의 경우 84.8%에서 63.7%로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은 15.2%에서 34%로 커졌다. 최근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커지면서 방역당국은 주 감염경로로 충청권은 제조업 관련 사업장, 경북권은 유흥주점, 노래방, 헬스장, 강원·제주는 타 지역 관광객 유입 등을 지목했다.

2일(0시 기준) 충청권 코로나19 확진자 수 비교 그래프. (단위 : 명)
2일(0시 기준) 충청권 코로나19 확진자 수 비교 그래프. (단위 : 명)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천150명, 해외유입 사례 6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이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62명이 확진됐고, 세종 2명, 충북 26명, 충남 35명 등으로 충청권에서 모두 125명이 추가 확진됐다.

근 1주간(7월25일~8월1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1천506명으로 전주(1천465명)보다 2.8% 증가했다. 이중 수도권은 일평균 959.9명(전체 대비 63.7%)으로 전주 966.3명(전체 대비 66%)에서 줄어 확진자 급증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비수도권은 일평균 546.1명(36.3%)으로 전주 498.7명(34%)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은 부산·대전·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4차 대유행 속에서 주간 위중증 환자 규모는 7월 둘째주 159명에서 셋째주 213명→넷째주 28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간 사망 환자 수 역시 17명→13명→27명을 보이고 있다. 즉시가용 중환자실은 546개→450개→360개로 줄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2주간 전국적으로 20∼39세 젊은 연령층의 확진 비중이 가장 높았고 비수도권의 집단발생에 따른 감염비중이 수도권보다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
코로나 백신 접종률

이런 가운데 2일 0시 기준 연령대별 코로나 백신 접종률(1차)은 70대 89.5%, 60대 86.9%, 80세 이상 80.5%, 50대 31.3%, 30대 27.5%, 20대 이하 23.1%, 40대 22.4% 순을 나타냈다. 접종완료자의 접종률은 80세 이상 77.1%, 70대 41.2%, 30대 17.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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