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1층 전시실 로컬프로젝트 2번째
익숙한 것들 창 밖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이미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립미술관은 올해 '로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로 박진명 작가의 '잔상의 기록'을 열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시립미술관 1층 전시실을 어두운 분위기로 전환해 박진명 작가의 작품과 잘 어울리는 공간을 연출했다.
박 작가는 창 밖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이미지를 9개, 12개의 작은 이미지를 붙여 하나의 커다란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박 작가는 기억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작가에게 스치듯 지나간 특정 장면들은 또 다른 기억과 이미지를 생산하고, 그 순간들이 겹쳐지길 반복하면서 하나의 새로운 장면이 돼 잔상으로 새겨진다.
그는 "우리가 시각적으로 익숙했던 것들의 순간을 화면이라는 시각의 틀을 통해 또 다른 잔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시 의도를 전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박 작가는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 회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2년 청주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청주시립미술관의 '로컬 프로젝트'는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중진 작가들의 다층적인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기획이다.
올해는 사진의 민병길 작가에 이어 이번 회화의 박진명 작가, 조각의 장백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지효 기자
jhlee@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