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51명 발생… 거리두기 추가 연장 불가피

충주시 관계자가 기업체를 방문해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가 기업체를 방문해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를 1주일 연장해가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시는 광복절 연휴 기간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고비로 판단하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13일 대시민 호소문을 배포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 충주시방역대책본부와 보건소 선별진료소, 종합운동장 임시선별진료소, 백신 예약 예방접종 콜센터를 차례로 방문하고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그러나 연휴 기간동안 계속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충주지역 A사우나를 고리로 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5일에는 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연휴 마지막날인 16일에도 18명의 확진자가 나와 연휴 3일 동안에만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충주지역 A사우나를 고리로 한 확진자가 계속 이어져 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3일 해당 사우나를 이용한 20대가 양성 판정을 받자 시는 지난 9∼13일 기간동안 이 사우나를 이용한 사람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으며 16일까지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이 사우나에서는 지난 2월에도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감염원이 확실치 않은 확진자가 계속 나옴에 따라 외지 방문자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 종교시설과 노래연습장, PC방, 관광시설, 산업단지, 대중교통, 사회복지시설 등 분야별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광복절 연휴 기간동안 외지를 방문한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추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충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미 18일까지 1주일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한 추가 연장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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