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꺾이지 않자 고육지책 결정

충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충주시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두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는 충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29일까지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17일 브리핑을 갖고 "시민 여러분의 협조 속에 고강도의 방역 대책에 총력을 다해 시행하고 있으나 일일 평균 17명 내외의 확진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조 시장은 "충주지역에서 확진자가 300명이 되는데 1년 반이 걸렸지만 그보다 많은 324명이 발생하는데 2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최근의 양상은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근원을 가정과 직장, 출입장소 등에서 찾아 소멸시키고 나면 새로운 확진자가 지속 발생해 확산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충주지역과 연관된 감염원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는 대부분 외지 출타 또는 외지인의 방문 과정에서의 접촉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속되는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어려움이 가중돼 안타깝고 송구스럽지만 현재 가능한 대책은 접촉을 줄이고 감염원을 신속히 찾아내 격리조치 하는 것과 백신의 조기 완료 정도"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가시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타지역 방문과 타지역 사람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 정직하고 성실히 임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 달라"며 "포장, 배달을 적극 활용해 자영업자의 어려움 극복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간 거리두기 방역기준을 4단계로 격상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18일까지 추가로 일주일을 연장했었다.

3단계에서 4명까지 허용하는 사적 모임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되고 모든 행사가 금지되며 집회는 1인 시위만 할 수 있다.

유흥시설, 게임자, 콜라텍 등은 문을 닫아야 하고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3단계와 마찬가지로 오후 10시로 제한되며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 영업만 할 수 있다

한편 충주에서는 이날도 오전까지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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