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 효과 나오나 조심스러운 분석

충주시보건소에서 드라이브스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모습
충주시보건소에서 드라이브스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좀처럼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던 충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진정 기미를 보이고있다.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 없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던 충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8명, 21일 6명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자릿 수로 돌아선 것은 20일만이다.

충주는 이달 들어 계속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지난 11일에는 무려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다.

이 때문에 지난 5일부터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충주시는 4단계 방역지침을 무려 두차례나 연장해 가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 감소가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효과인 것으로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21일까지 총 23만6천84명이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728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현재 885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충주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변이바이러스와 돌파감염까지 잇따라 발생하자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함께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보건증 발급과 진료 등 보건소의 일반업무도 중단했다.

또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역학조사 대상을 코로나19 필수 검사대상을 확진자의 접촉자 뿐 아니라 2차 접촉자까지 확대했다.

시는 문화·체육시설 등을 임시 폐쇄하고 전 공무원이 코로나 취약사업장 8천500여개 소와 직접 연결돼 방역상황을 관리하는 '코로나 사업장 방역 담당관제'를 시행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