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여섯번째 정기연주회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정악연구회 청풍악회가 26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여섯 번째 정기연주회 '가곡원류'를 전석 초대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청구영언', '해동가요'와 더불어 3대 시조집으로 유명한 '가곡원류'를 노래와 기악, 무용을 접목한 가무악(歌舞樂) 형태로 공연을 선보인다.

가곡은 관현악 반주에 시조시를 노래하는 전통음악으로 원래는 노래와 기악 반주로만 이루어지지만 이번 공연에는 가곡의 가사인 시조의 내용을 무용으로 꾸며 새로운 가곡의 무대를 연출한다. 연주곡은 가곡에서 파생된 기악곡 '경풍년'을 시작으로 여창 가곡(우조 이수대엽, 우조 우락)과 남창 가곡(우조 소용, 반우반계 편락), 남녀병창(계면조 태평가) 총 6곡이다.

이번 공연에는 '가곡원류'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청주대 명예교수인 정화순 교수가 사회를 맡아 가곡을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해설을 진행한다.

정화순 교수는 "이번 가곡 연주회는 전통에 기반하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청풍악회의 색깔있는 음악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이나 국립국악원 등의 일부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연주되고 있는 전통음악 공연을 청주에서 청풍악회가 선보임으로써 지역에서도 진정한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 전했다.

청풍악회는 2015년 창단 이래 '영산회상' 한바탕 연주를 시작으로 '평조회상'(2017), '가즌회상'(2018) '가곡과 별곡'(2019), '취태평지곡'(2020) 등을 선보이며 청주지역에서 전통음악을 보다 깊이 연구하고 널리 보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관객과 소통하며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나아가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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