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 525억 투입 1급수 수질로… 내달 계획 수립 용역

청주 미호천. / 중부매일DB<br>
청주 미호천. / 중부매일DB<br>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충북도가 청주시·증평군·진천군·음성군과 미호천 수질개선과 수량확보, 친수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을 도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오는 10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주민의견 수렴과 중앙부처 건의 등을 거쳐 2023년 착공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6천525억원(국비 1천999억원, 지방비 2천299억원, 민자 등 2천227억원)을 투입한다.
 

충북도는 미호천 수질개선과 수량확보, 친수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협밝혔다. /충북도
충북도는 미호천 수질개선과 수량확보, 친수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협밝혔다. /충북도

도는 먼저 1천450여억원을 투입해 현재 평균 3급수 수준인 미호천 수질을 1급수로 복원한다.

이를 위해 청주·진천·음성 미호천 단위유역을 '수질개선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인공습지 4곳을 조성해 도로·축사·농경지 등의 오염물질이 하천에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작천보 상류인 청주·증평·진천·음성이 개별적으로 추진한 폐수 및 하수처리 시설 관리 등 오염정화사업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인다.

1천770여억원을 투자해 하천환경유지 용수를 대량 확보한다.

무심천으로 공급받는 대청댐 용수를 1일 8만t에서 20만t으로 확대하고 청주하수처리장에서 방류하는 1급수 수준의 하수처리수 15만t(1일)을 작천보 상류까지 가압 송수해 방류한다.

또 미호강 상류 노후저수지 40곳의 제당 보강과 중고 사업을 추진해 갈수기 안정적인 하천용수를 공급하고 작천보 상류지역 저수호안정비와 무심천 하류(약 2.3㎞) 하상 정비사업, 강내 월탄 일원 여울공을 설치해 자연유수로를 유도 한다.

친수·여가 공간조성에는 3천290여억원을 투입한다.

정북동 일원에 토성과 연계한 역사문화 테마공원을, 원평동 일원에는 놀이시설과 식물원 등 유원지를 조성한다.

오송 일원에는 호안정비에서 발생한 모래를 재활용한 대규모 백사장(미호강 명사십리)을 조성하고 미루나무숲 복원,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역사탐방길, 자전거길 조성도 나선다.

이 지사는 "프로젝트 과정에서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부처와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하겠다"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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