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최근 5년간 추석연휴 화재 분석
연휴때 평균 253건 화재 2명 사망·15명 부상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추석연휴 때마다 평균 253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기간에 발생한 화재의 3건 중 1건은 주택에서 발생했고 특히 추석 전날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행정안전부의 최근 5년간 추석연휴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석연휴 각 사흘동안 2016년 306건, 2017년 229건, 2018년 250건, 2019년 219건, 2020년 258건 등이 발생했다. 특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냈던 지난해에는 3일간 258건의 불이 나 19명이 피해를 입었다. 추석연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는 2016년 18명, 2020년 19명 등 10명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추석연휴 화재 현황 (통계출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최근 5년간 추석연휴 화재 현황 (통계출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장소로는 주택이 전체 1천262건 중 465건, 36.8%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철도 12%, 생활서비스 9.2%, 산업시설 8.7%, 판매·업무시설 4.7% 순이었다. 특히 추석연휴 주택화재는 추석명절 전날이 36건, 추석 당일 34건으로 연간 하루평균 32건보다 많았다.

최근 5년간 추석연휴 화재 현황 (통계출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최근 5년간 추석연휴 화재 현황 (통계출처: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원인으로는 음식 조리중이나 쓰레기 소각중 부주의가 57.8%(269건)를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21.1%(98건), 기계적 요인 5.4%(25건), 방화 4.1%(19건)로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추석명절을 맞아 음식조리 시 화재에 각별히 주의하고 추석 성묘시 말벌 쏘임사고와 쯔쯔가무시증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2016~2020년 최근 5년간 연평균 벌쏘임 환자는 1만2천909명이 발생했고, 진드기 유충에 물린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12년 이후 해마다 평균 8천155명씩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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