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접종완료자 인원 추가 방역기준 일부 완화
10월 지역축제 207건→158건 축소 개최… 대면 없어

청주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옆 튤립정원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중부매일DB
청주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옆 튤립정원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추석연휴 이후 확산세가 더 거세진데다가 개천절과 한글날 등 두 차례 대체공휴일 연휴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이에 따라 오는 4~17일 2주간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을 비롯한 비수도권은 3단계, 수도권은 가장 높은 방역 수위인 4단계가 유지된다. 사적 모임은 종전처럼 비수도권은 백신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수도권은 접종완료자 2명 포함 최대 6명까지 가능하다.

이번에는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에 대해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결혼식은 현재 최대 49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최대 99명까지 허용했으나 백신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최대 99명(기존 49명+접종완료자 50명),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최대 199명(기존 99명+접종완료자 100명)까지 허용된다. 돌잔치 역시 3단계에서 최대 16명까지 가능했는데 접종완료자 인원을 더해 최대 49명까지 가능해진다. 실외스포츠 영업시설의 경우 접종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최소 18명이 필요한 야구는 27명까지, 최소 10명이 모여야 하는 풋살은 15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하면서 "지속된 방역조치로 생업에 큰 고통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지금 당장 전면적인 방역 완화에 나서기에는 방역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 청주시내 한 카페에 모임 인원 제한 푯말이 세워져있다. /김미정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 청주시내 한 카페에 모임 인원 제한 푯말이 세워져있다. /김미정

이런 가운데 10월 축제의 계절을 맞아 이달 각종 지역축제도 비대면 전환 등 축소돼 개최된다. 9월 28일 기준 전국 10월 지역축제는 당초 총 207건(대면 39건, 비대면 80건, 대면·비대면 동시 진행 88건)이 계획됐으나 정부의 협조 요청으로 158건으로 줄었다. 대면 개최는 한 건도 없고 비대면 145건, 대면·비대면 동시 진행 13건으로 축소 조정됐다. 또 49건은 10월 이후로 연기 또는 취소됐다.

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천221명, 해외유입 27명 등 2천248명으로 전날 2천486명에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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