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구국 실천 청암 김원근·석정 김영근 선생 후손 참석

학교법인 청석학원 설립자인 청암 김원근 선생(1886~1965) 56주기, 석정 김영근 선생(1888~1976) 45주기 추도식이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8일 청주대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엄수됐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학교법인 청석학원 설립자인 청암 김원근 선생(1886~1965) 56주기, 석정 김영근 선생(1888~1976) 45주기 추도식이 8일 청주대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엄수됐다.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유족, 교직원, 학생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소화된 규모로 개최됐다.

청암·석정 선생 형제는 구한말인 1886년과 1888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전국을 돌며 행상을 시작해 재산을 모았다. 이후 조치원에서 도매업과 무역 등으로 큰 부를 이뤘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라'는 부친의 유훈에 따라 1924년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하는 등 청주대를 포함, 총 7개의 학교를 세워 교육구국(敎育救國)을 실천했으며, 수많은 구휼 사업을 벌여 어려움에 처한 재난민과 빈민을 구제했다.

이 같은 공로로 청암 선생은 1964년 문화훈장 국민장을, 석정 선생은 1970년 5.16민족상 교육부문 본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청암 선생은 1965년 충북 최초의 사회장(社會葬)으로 현재의 우암산 묘역에 안장됐고, 석정 선생은 1976년 청석학원 학원장(學園葬)으로 부모산 묘역에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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