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윤덕경 서원대 명예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이하 장문원)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한국과 영국의 장애무용수들이 서로 만나는 장을 마련했다.

3일부터 6일까지 이음센터 이음아트홀, 온라인 플랫폼 ZOOM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인문화예술 지원사업 '화려한 외출: 지금 우리는 누구일까?-아티스틱 랩과 심포지엄'으로, 한국의 장문원과 영국의 스탑갭 댄스 컴퍼니(Stopgap Dance Company)가 협업해 진행된다.

장문원 소속 휠체어무용수와 비욘드무용단이 영국의 스탑갭댄스컴퍼니와 온라인에서 만남의 장이 열리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가 해외 유수기관과 온라인 협업으로 심포지엄과 공연 등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향후 문화예술 교류에 롤모델이 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휠체어무용수(우화숙, 조현숙)와 비욘드무용단(박연아, 김수민, 조세라, 허민정, 박소영)의 공연이 윤덕경 총예술감독 지도 아래 박주영·반호정의 시연과 함께 진행된다.

영국의 스탑갭댄스컴퍼니(루시 베넷, 쇼 시바타, 로라 존스, 나덴 포앤, 크리스찬 브링클로우)는 영국은 물론 유럽 등지에서도 큰 명성을 얻고 있는 무용팀 가운데 하나다.

윤덕경 장문원 이사장

이번 워크샵 토론에는 윤덕경 이사장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 몸짓 표현에 대한 소통'을 주제로 발제하고 우화숙 휠체어무용수이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 특임교수가 '장애인 문화예술 교육의 가능성'에 대해 발제한다. 또한 영국 스탑갭 댄스컴퍼니 무용수인 Laura Jones가 '무용에서 장애예술가 활동의 가치'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윤덕경 장문원 이사장은 "한국과 영국의 두나라 무용단이 협업을 통해 장애인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돼 너무 기쁘다"며 "서로의 다른 시각을 통한 움직임의 준비과정과 몸짓언어의 표현, 안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비교하는 것으로 서로 소통하고 배워나가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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