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역 문화 유적 한 권의 시집으로 엮다
문화유산·명소 시로 표현… 사진·해설 곁들다

시집 '그리움이 피어나는 시간'
시집 '그리움이 피어나는 시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수필가로 활동하던 김민정씨가 시인으로 첫 시집을 발간했다.

그녀의 첫 시집은 '그리움이 피어나는 시간'이다.

김 시인의 첫 시집에는 청주 일대의 문화유산과 유적, 지역의 명소를 시로 표현하고 사진과 함께 해설을 넣어 청주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김 시인은 청주의 문화유산과 대화를 나누며 '옛 얼의 숨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청주지역 명소에 대한 시를 써왔다.

김 시인은 "청주 토박이로 60년을 살아오면서 이제야 청주의 환한 세상이 보이고 역사가 들려온다"며 "이 시집을 출간하면서 저의 마음과 영혼을 쌓아 올렸다"고 밝혔다.

'그리움이 피어나는 시간'은 ▷1부 대청호 여명, ▷2부 정북토성, ▷3부 용두사지 철당간, ▷4부 청주향교 ▷5부 충북 문화의 집 ▷6부 동부창고 등 총 6부로 구성됐다.

이혜선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시인·문학박사)은 "그는 청주지방의 문화유산과 대화를 나누며 먼 시간 전에 선인들이 담아놓은 혼을 만나며 영혼끼리 교유한다"며 "누구보다 청주를 사랑하는 시인, 역사 속에서 현재를 읽어내고 미래를 노래하는 김민정 시인의 시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청주를 사랑하고 우리나라와 역사를 더욱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광석 충청북도시인협회장은 "김 시인은 기교, 허풍을 떠나 내면에 흐르는 정신의 정련으로 표현하는 시인"이라며 "주어진 주제에서 시를 쓴다는 것이 어려운데 청주 지방의 문화유산을 시와 사진과 해설을 붙여 특색있는 시집을 출간 한 것은 청주의 요람"이라고 평가 했다.

김민정 시인
김민정 시인

이승하 시인(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이 시집은 청주를 외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관광 팸플릿 기능까지 할 수 있는 시집"이라고 밝혔다.

2008년 수필춘추로 수필에 등단하고 2017년 문학미디어로 시에 등단한 김 시인은 청주여백회장과 충북시인협회 이사, 충북수필, 청주문인협회, 뒷목문학회원으로 활동 하고 있다.

저서로는 수필집 '여백에 핀 꽃'. '다시, 봄'과 시집 '그리움이 피어나는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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