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첫 확진자 발생 1년 9개월만에 8천명을 넘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천33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달 11일 누적 확진자 7천명 돌파 뒤 23일 만으로 4차 대유행 이후 도내 확진자 1천명 누적 주기가 여전히 빠르다.

충북은 지난해 12월 누적 확진자 1천명을 돌파했고 2천명과 3천명을 넘는데 각각 3개월 정도 걸렸다.

하지만 2개월 만인 지난 8월 누적 확진자 4천명을 넘은데 이어 4개월 만에 4천명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업체와 학교의 집단감염 속출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천명의 확진자가 속출하는 동안 발생한 집단감염은 모두 23개이다. 이중 업체 관련 집단감염이 8개로 131명, 학교 관련 집단감염이 7개로 131명이다.

3일에도 학교와 외국인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전날 12명이 확진된 제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3명과 가족이 추가 확진됐다. 노인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30대 여성이 증상 발현으로 받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자녀 등 현재까지 16명(학생 10명, 가족 6명)이 연쇄 감염됐다. 해당 초등학교와 병원 대상 400여명을 전수 검사했고, 오는 12일까지 1, 2학년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청주시 서원구의 한 중학교 집단감염 관련 가족과 자가격리 중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난 학생 3명이 양성 판정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학생 45명을 포함해 50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과 2일, 각각 학생 1명과 2명이 확진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최초 확진된 학생은 증상 발현으로 감염이 확인됐다.

충주의 한 중학교 집단감염 관련 학생과 가족이 학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기존 확진된 학생 8명을 포함해 9명이다.

충주의 외국인 사적 모임 관련 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고, 음성의 한 인력회사의 외국인 노동자 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진천의 한 철근가공회사에서도 외국인 직원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1일 확진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받던 90대가 지난 2일 숨지면서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8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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