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적합도 尹·洪 동률
다자대결 李 27% vs 洪 35%…李 30% vs 尹 35%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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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4일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틀간 4개 조사 기관이 각 1천500명씩 6천명을 전화 면접하는 방식으로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나흘째 당원 투표도 이어갔다.

지난 1~2일 모바일 당원투표에 이어 3~4일 ARS 전화조사 방식의 당원 투표를 실시했다.

당원 투표율은 전날까지 61.46%(전체 선거인단 56만9천59명 중 투표자 수 34만9천762명)로 집계됐다.

투표 마지막 날인 이날 경선 후보들은 각자 흩어져 막판 표심을 호소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전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했다.

오후에는 경기 포천 송우리 시장을 찾아 오찬하고, 경기 연천군 전곡시장을 방문했다.

홍준표 의원은 오전 경기 수원시에 있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했다.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 빗대며 "오늘 경기도에 온 것은 여기가 '경기도 차베스'의 본거지이기 때문"이라며 "경기도의 차베스를 잡으려면 경기도가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오전에 국회 앞에 설치된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의원들을 격려하고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한편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두고 안갯속 혼전 판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만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각각 27%의 지지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0%,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였다.

다자 대결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을 국민의힘 후보로 상정했을 경우 민주당 이 후보가 30%의 지지율로 윤 전 총장(35%)에게 5%p 밀렸다.

홍 의원을 국민의힘 후보로 가정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27%의 지지율로 홍 의원(35%)에 8%p 격차로 뒤처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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