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콜곡 '놀아보세 놀아보세' 선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 한진)은 지난 4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 제124회 정기연주회 '우리의 가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80이 됐지만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인 신영희씨기 판소리 홍보가 중 '화초장' 대목으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진 이경섭 작곡의 국악관현악 '내게 주어진 시간'은 국악관현악만의 음향적 색채감으로 가을밤을 수 놓았다. 연주와 함께 펼쳐진 자연의 영상도 감상의 묘미를 더했다.

노은아 서울대 교수가 강상구 작곡의 해금 협주곡 '푸른달'을 연주해 해금의 선율로 푸른 달빛 아래 춤을 추듯 신비감을 선사했다.

특히 신영희 명창과 소리꾼들이 남도민요 연곡 '상주아리랑', '지경다짐', '진도아리랑'을 국악관현악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정호 작곡의 모듬북 협주곡 'Heart of Storm'은 이재훈 상임단원의 신명나는 타악 연주로 천둥이 몰아치듯, 대론 평화가 찾아온듯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마지막 무대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을 담은 강상구 작곡의 국악관현악 '나래의 꿈'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로 앵콜곡을 선사한 시립국악단은 '놀아보세 놀아보세'로 흥겨운 감동을 선사했다.

다음 시립국악단 공연은 '프렌즈 송년음악회'로 12월 22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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