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업 승인 불구 수개월째 착공 못해… 50만 자족도시 '걸림돌' 우려

아산시 전경
아산시 전경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민선7기 아산시의 대표적인 시정목표인 50만시대 자족도시가 학교용지 부족으로 발목을 잡힐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산시와 아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 아산구도심과 아산신도시 지역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이 학교용지 부족으로 사업승인을 받고도 수개월 째 착공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현재 사업승인 후 미착공 아파트는 8개 단지 3천375세대, 사업계획을 신청 승인을 기다리는 아파트 단지도 8개 5천371세대에 이르며 아산신도시 지역 3개 오피스텔 2천154세대는 인허가가 완료되고도 학교용지가 확보되지 않고 있어 착공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 현재 아파트 사업을 위해 아산시에 경관심의를 요청한 아파트는 11개단지, 오피스텔은 6개 단지에 이르고 있는것으로 상태로 학교용지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7기 아산시는 시민과 함께, 시민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성장하여 시민 모두가 양질의 삶을 누리는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도시 아산'으로 정해 아산시정이 지향하는 도시의 미래상을 3대 시정목표 ▷ 시민중심 자치도시 ▷ 50만시대 자족도시 ▷ 나눔성장 행복도시로 설정했다.

이 같은 시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 결과 도시가 상전벽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변화 발전하고 있으며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할 당시인 1995년 15만4천775명이었던 인구가 2020년 31만5천279명, 2021년 현재 34만383명으로 증가하는 등 50만 자족도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바쁜 발길을 옮겨왔다.

하지만 도시개발 사업, 산업단지 조성, 아파트 건설사업 등 인구유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각종 개발사업이 시 전체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적절한 학생수용계획과 하교 증설 계획이 따르지 못하고 있어 인구50만 자족도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향후 진행될 아파트 등 공동주택 사업 예상세대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행정당국과 교육당국이 적절한 학교용지 확보가 시급하다.

아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온양 구도심의 경우 초등학교는 교실수가 여유가 있으나 중학교의 경우 추가 학생 수용이 어려운 상태로 학교신설이 필요한 상태로 아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모종샛들지구 도시개발사업에 가칭 모종중학교를 신설해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용지분담금이 위헌판결을 받으면서 학교용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 교육지원청과 협의 후 용지확보 뒤 착공을 조건으로 사업승인을 해주는 등 유여하게 대처해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아산시의 학교 신설계획은 구도심 지역인 모종도시개발 지역의 모종중과 탕정신도시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음봉면 아산디지털산업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신설될 계획이며 배방휴대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 내의 동방초의 이전을 협의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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