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2024년 2월 착공… 2026년 개관 목표

옥천박물관 조감도
옥천박물관 조감도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정부의 사전 평가에서 부적정 통보를 받았던 '옥천박물관' 건립사업이 사전평가를 통과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옥천의 역사를 보존·계승하기 위한 현안사업인 옥천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평가 신청서를 제출해 서면심사, 현장실사, 최종심사 3차례 심의를 거쳐, 최종 '적정'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함으로써 앞으로 박물관 건립에 대한 안정적 국비 확보의 계기를 마련했다.

옥천박물관은 옥천읍 하계리 5-1번지 일원 전통문화체험관 인근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사업비는 국비 124억원을 포함해 총 310억원 규모이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축연면적 4천778㎡(1천447평) 규모로 전시·수장·교육(체험)·편의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 옥천박물관은 충청권메가시티의 쉼터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지방재정투자심사, 건축 및 전시 설계용역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 2024년 2월 건축공사를 착공, 2026년 6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김재종 군수는 지역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기존 구읍의 문화자원들과 연계한 문화복합단지를 구성하기 위해 '옥천박물관 건립 사업'을 현안사업으로 설정하고 중앙부처 등을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며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옥천박물관은 2020년 하반기 사전평가에서 한차례 부적정 결과를 받았다.

이후 군은 사업계획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외부 박물관 전문가 및 지역 문화단체를 중심으로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건립 전반에 대한 내용을 수립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향토전시관에 소장하고 있는 유물 자료를 전체 목록화해 2천472점을 확인했으며, 지난 10월부터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박물관 조성을 위해 유물 기증운동을 추진 중에 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옥천박물관은 지역의 변화에 대비해 미래세대에게 전해 줄 옥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곳이다"라며 "대청호 수몰의 역사를 통해 개발에 따른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으로 최근의 변화의 과정을 통해 옥천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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