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출연… 내년 1월 업무 개시
소상공인 보증지원 등 금융서비스 3팀 14명 근무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에 세종신용보증재단이 12월 출범한다.

신용보증재단은 ▷신용보증 및 보증 기획업무 ▷보증채무 이행 및 구상권 관리 ▷기본재산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시는 전국에서 소상공인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수요가 늘고 있었다.

그러나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없어, 소상공인들이 충남신용보증재단 공주지점이나 천안지점을 이용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자금 대출에 어려움이 많았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내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보증지원 등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주요 업무는 신용보증 및 보증기획으로 소상공인 등의 자금대출에 대한 신용보증, 금융기관 협약을 통한 보증지원 확대, 다양한 요구에 대응한 맞춤형 보증지원 기획 등이다.

또한 보증 채무이행 및 구상권 관리는 보증 채무이행, 보증기업 부실화로 발생 된 구상채권의 관리, 보증사고 업체의 재기 지원이며, 기본재산 관리는 신용보증 재원인 기본재산 관리 및 적정 운용배수(보증잔액÷보증재산, 보증공급 여력을 의미) 유지, 자금운용계획 수립·조정 등이다.

추진 과정을 보면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정부에 재단설립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예산확보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연말 설립 지원예산 80억원을 확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세종신용보증재단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11월 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올해 2월 재단을 신속하게 설립하기 위해, 관계부처(행안부, 중기부)와 장기간 소요되는 타당성 검토(약 8개월 소요) 절차를 사후 이행하기로 하고, 4월에는 설립 조례를 공포, 6월에는 시 자체예산 80억원을 확보, 금융기관과 40억원 출연협약을 맺는 등 재단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였다.

9월에 발기인총회를 열고 임원 추천 및 사업계획?정관 등을 확정한 후 임원을 선임, 10월에는 경력직 직원 공채를 실시해 이달 19일 최종 임용대상자 1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1월 4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인가 승인을 취득하였다.

시는 중기부 설립인가 승인에 따라 11월 중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12월 중 사무실 개소에 맞추어 세종신용보증재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사무실은 나성동 민간건물(트리플렉스 5층, 619㎡)을 임차하였으며, 리모델링공사, 업무시스템 구축을 12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재단 운영의 기초재원인 기본재산 200억원(출연금)을 확보하였다.

재단 조직은 출범 시 3팀 14명(이사장 1명, 팀장 3명, 4~5급 직원 10명)의 인력으로 시작으로 재단 출범 후 보증업무 수행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 말부터 보증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김회산 시 기업지원과장은 "신보재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단이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소상공인들에게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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