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비자심리 전월比 1.4p 상승… 향후 경제 상황 개선 '기대감'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사적모임 및 자영업자 영업시간 제한 완화 등 이달부터 시행중인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의 시행으로 닫혀있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청주·충주·제천 400가구 조사)의 11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2.5로 전월대비 1.4p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101.1)에 이어 두달 연속 소비심리가 상승한 셈이다.

앞서 충북은 지난 7월(-2.0p)과 8월(-3.9p), 9월(-1,7p) 등 3개월 연속 소비심리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위드코로나'의 본격 시행 전후로 소비심리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향후 가계수입 및 생활형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긍정적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거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다.

100보다 작으면 경기와 가계살림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비관적, 높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현재 경제상황보다 향후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세부적으로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7)과 생활형편전망CSI(94)는 전월과 동일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98)와 소비지출전망CSI(113)는 모두 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77) 역시 전월과 동일했으나 향후경기전망CSI(92)는 1p 상승했다.

이 처럼 지역 경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취업기회전망CSI(91)은 4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135)는 6p 올랐다.

아울러 현재가계저축CSI(92)와 가계저축전망CSI(93)는 각각 2p, 1p 상승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105)는 1p 하락했으나 가계부채전망CSI(104)는 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147)은 2p 상승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15)과 주택가격전망CSI(123)는 각각 2p, 8p 하락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소비지출 및 경기에 대한 전망이 주로 호전된 것이 소비심리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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