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청주산단의 모습. /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청주산업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중소기업 과반수 이상이 내년도 경영상황에 대해 '올해 수준'으로 전망했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2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 내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현재와 '유사'할 것이란 응답이 65.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악화' 전망 18.8%로 조사됐으며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5.4%에 불과했다.

예상되는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39.0%) ▷내수부진(26.0%) ▷인력수급 곤란(2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신규거래처·판로 발굴(47.6%) ▷사업운영 자금의 안정적 확보(39.4%) ▷원가절감·사업부문 구조조정(27.6%) ▷코로나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대비 리스크 관리(27.4%)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 현재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보통 48.2%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부정적 36.0%, 긍정적 15.8%의 순이다.

이는 응답해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부정적 이유로는 내수부진(48.9%), 원자재 가격상승(41.1%), 자금조달 곤란(2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받음'으로 응답한 곳이 60.2%로 집계됐다. 받지않음과 모르겠음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23.2%, 16.6%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2022년에도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수급난 등으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세제지원, 내수활성화, 인력난 해소, 금리 및 환율 안정, 노동현안에 대한 속도조절과 판로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중 가장 유용했던 정책으로는 ▷고용 유지 지원금(33.0%) ▷세금 및 4대 보험금 감면·납부유예(30.6%) ▷코로나상생 국민지원금(28.6%) ▷대출확대·만기연장(27.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적극적 금융·세제지원(41.6%) ▷내수활성화 정책(36.8%) ▷중소기업 인력수급난 해소(2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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