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961만원으로 충북도 평균보다 210%↑
고부가가치 산업 비중·우량기업 유치 등 주효

진천군 주요지표
진천군 주요지표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이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치단체로 탈바꿈한테 이어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10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경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진천군에 따르면 충북도가 지난 9일 공표한 2019년 기준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 추계 결과 진천군의 1인당 GRDP는 2018년보다 177만원 감소한 8천961만원으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도내 2위인 음성군의 7천865만원보다 14%(1천96만원), 도내 평균인 4천270만원보다는 210%(4천691만원), 도내 최하위 자치단체의 2천178만원보다는 411%(6천783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날 만큼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인구수에 반비례하는 1인당 GRDP의 특성상 인구 감소에 따라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으나 진천군은 추계인구가 8.1만명→8.5만명(4.9% 증)으로 도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타 자치단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진천군은 2018년 2.8%로 3위를 기록한 성장률에서도 3.7% 포인트 증가한 6.5%를 기록해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절반에 가까운 5개 자치단체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도내 평균 성장률이 1.7%인 것을 감안하면 진천군의 성장세 회복이 뚜렷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률을 바탕으로 진천군의 지역내총생산 총 규모는 7조 6천140억원으로 도내 4위를 기록했고 지난 3년간 진천군은 GRDP 도내 2위권 자치단체와의 격차를 9천76억원에서 5천548억원으로 39%를 줄여 도내 2위권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의 인구와 면적은 충북 전체의 5.2%(8.5만명), 5.5%(407.3㎢)에 불과한데 비해 GRDP 점유율은 11%를 기록해 군세 대비 경제 규모는 2배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천군은 GRDP 고공행진의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광·제조업이 비중이 70.2%로 6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꼽고 있다.

반면에 제조업체는 457개소로 청주시, 음성군에 이은 3위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우량기업이 몰려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실제로 국세청 2020 국세통계연보 발표에 따르면, 진천군의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3천770만원으로 도내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도내 평균 3천453만원보다 9.2%, 317만원 높았다.

또한 올해 신고된 법인지방소득세(9.30일 기준)가 총 330억원으로 청주시에 이어 도내 2위 및 전국 군 단위 2위를 기록했다.

투자유치 실적도 올해 현재까지 총 2조 4천256억원으로,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9조 6천457억원 투자를 유치해 10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는 6년 연속 1조원 이상 달성한 것으로 한화솔루션, CJ제일제당,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기업 유치에 따른 것이다.

진천군의 고용률도 전년도 대비 0.8% 증가한 70.2%를 기록해 2017년부터 4년 연속 도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4년간(2017~2021년) 취업자 증가율 24.4%를 기록해 전국 4위, 비수도권 1위를 달성했다. 취업자 수도 2020년 상반기 5만 800명에서 3천600명이 증가한 5만 4천40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임승혁 경제과장은 "그동안 발표된 대부분 경제지표에서 청주를 제외하고는 도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그 혜택이 군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에 경제 상황, 인구, 발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군의 경제 정책 정량적 목표 제시는 물론 군정 전 분야에서 실행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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