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시간 15분단축 이용건수 4천547회 증가…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

청주시가 충북 최초로 도입한 바우처 택시가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시
청주시가 충북 최초로 도입한 바우처 택시가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지난 9월 충북 최초로 도입한 바우처 택시가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교통약자 등록인원은 6천197명, 월 이용건수는 1만8천67회다.

바우처 택시 도입 이후 3개월 간 운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도입 전보다 등록인원은 399명, 총 이용건수는 4천547회(33.6%) 증가했다.

특히 바우처 택시는 시행 첫 달인 9월 4천444회에 이어 10월 5천32회, 11월 5천994회로 점차 늘고 있다.

이는 이동지원센터 차량 전체 이용량의 32%에 달한다.

바우처 택시 도입과 함께 시행한 분리배차로 기존 장애인 콜택시 대기시간도 15분(39.4%) 줄어 평균 20분대를 유지하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교통약자 전용 모바일 앱 '청주해피콜'을 개시해 이용자가 전화하지 않고도 실시간 대기현황과 차량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도착 예상 시각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등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원금란 교통정책과 교통정책팀장은 "장애인 콜택시와 병행한 바우처 택시와 앱 시행으로 교통약자 이동편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교통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이용 범위에 임산부 확대 방안 등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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