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이용객 252만명… 코로나 시국 이전 앞질렀다

19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김명년
19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최대 수준의 국내선 이용객 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전망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오미크론으로 인한 재확산세 속에서 이뤄낸 결과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에 따르면 19일 기준 국내선 여객 누적실적이 25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국내선 여객실적(251만명)을 100% 회복한 셈이다.

앞서 청주공항은 2020년 2월 25일 코로나 19 발생에 따라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국내선 탑승률 감소와 항공사 재정악화로 좌석공급까지 줄면서 작년 3월에는 일 12편만 운항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2019년 300만명을 돌파했던 이용객 수가 2020년 197명으로 크게 하락했다. 성장가도를 걷던 청주공항에 먹구름이 낀 셈이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국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억눌렸던 여객수요가 활성화됐고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항실적이 크게 회복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 장기화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판로가 닫힌 국제선을 대신해 국내선을 잇달아 확대한 것이 큰 호재가 됐다.

여기에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의 성장이 이용객 증가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5월 취항시기에는 탑승률이 비교적 미비한 수준에 그쳤으나 최근 탑승률은 90% 이상까지 올라가는 등 청주공항 여객실적 향상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9만8천여명에 불과했던 이용객 수는 2월 17만여명으로 크게 반등했고 이후 ▷3월 18만1천여명 ▷4월 22만9천여명 ▷5월 24만3천여명 ▷6월 23만5천여명 ▷7월 22만9천여명 ▷8월 19만8천여명 ▷9월 16만9천여명 등 평년수준을 유지했다. 이미 올해 4월부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이용객 수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온 셈이다.

여기에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공항 내 확진자 발생 없이 무중단 공항 운영하며 이용객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업시설 방역패스 도입 등 특별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해 최대 국내선 여객실적은 개항 이후 최고치인 26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용구 청주공항장은 "최근 시행된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공항내 식당, 카페를 대상으로 방역패스 및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했다"며 "또한 범정부 특별방역점검기간 운영에 발맞추어 국토부, 지자체와의 합동 점검을 실시해 이용객이 안심하고 오실 수 있는 공항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 간 거리두기 등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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