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학교 전경 / 중부매일 DB
한국교통대학교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국립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는 21일 충주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충청북도, 충주시 등 협력 지방자치단체와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대학교통학회, 한국교통안전공단, FITI시험연구원, 롯데정보통신, 현대건설, 경북테크노파크 등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 선도를 위한 '코넛(KoNUT) 모빌리티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전문수 교통대 산학협력단장의 센터 추진경과 및 운영계획을 통한 비전 제시,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 유공자 시상, 센터 현판식 등으로 진행됐다.

김현 교수가 센터장을 맡은 코넛 모빌리티센터는 모빌리티의 미래인 '자율주행'과 '차량 공유', '전기화' 관련 기술개발 및 연구분야 선도를 목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 센터는 현재 대학 내에 운행 중인 전기자전거와 자율주행셔틀 등 다목적 모빌리티 실증과 안전관리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관제센터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 앞서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단장의 주제발표로 대표 관계 기관 전문가와 교통전문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 개소식 후 가진 특별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셔틀 시승식을 가졌다.

한국교통대는 모빌리티 실증을 위해 자율주행셔틀 2대와 이륜·삼륜 전기자전거 56대를 도입했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

자율주행셔틀은 안전요원이 있지만 운전에는 개입하지 않은 채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며 적정 탑승 인원은 10명이다.

해당 셔틀은 한국교통대 학생과 지역주민을 포함한 방문객 모두 탑승 가능하며, 안전성을 고려해 주행속도는 약 20㎞/h 이하로 운행된다.

캠퍼스 내 학생들의 왕래가 많은 지점과 캠퍼스 밖 상가 거리를 순환하는 경로로 운행된다.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구역이 아닌 곳은 이륜·삼륜 전기자전거를 보완 수단으로 캠퍼스 강의동과 기숙사, 캠퍼스 밖 상가 거리 등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게 된다.

충주시는 향후 지역 내 대중교통 불편 지역에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해 시민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새로운 교통 서비스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자율주행셔틀 및 다목적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스마트 캠퍼스 챌린지 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19억7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내년까지 추진된다.

이번 실증사업에는 한국교통대학교와 충주시를 비롯해 현대건설(주), ㈜제이인더스트리, ㈜나인투원, ㈜에코브가 참여하고 있다.

박준훈 총장은 "코넛 모빌리티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협력 지자체 및 관계기관·산업체와 연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모빌리티가 추구하는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을 발전시켜 국내 유일의 교통특성화 종합대학인 한국교통대학교의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관련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수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개소한 코넛 모빌리티센터는 스마트캠퍼스 챌린지 사업과 다수 모빌리티 연구과제 수행 및 실증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교통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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