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총, 중장년 일자리 수요조사 분석 결과

11일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1 청주 채용박람회'를 찾은 한 구직자가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김명년
 '2021 청주 채용박람회'를 찾은 한 구직자가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도내 기업 과반수 이상이 최근 3년간 중장년 근로자를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북경영자총협회는 도내 339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충북 중장년 일자리 수요조사'를 진행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현재 중장년(만 40세~만 64세)근로자가 재직 중인 기업이거나, 최근 3년 동안 중장년 근로자를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 339개사중 254개사(74.9%)로 집계됐다.

현황별로 보면 ▷청주시(82.0%) ▷제조업종(49.9%) ▷중소기업(73.5%)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2년 중장년층 채용의사가 있는 기업은 38개사(11.2%)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로는 '업무 특성상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8.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청년층 채용이 어려워서' 라는 응답(13.9%)과 '임금 대비 생산성이 높다'는 응답(6.8%) 순이었다.

특히 충북 중장년 실업률은 2018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중 2020년도에 실업률이 급격이 상승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중장년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음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의 중장년층에게 적절한 취업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충북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2022년도 도내 중장년을 위한 고용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 특화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지역 고용 거버넌스로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경영자총협회는 중장년들을 위한 재취업 지원 '재도약프로그램', 인생2모작 준비를 위한 '생애경력설계프로그램', 전·이직 지원을 위한 '전직스쿨' 등 지역의 중장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