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문화도시 조성사업 '메이드인 청주' 선정작품인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이 오는 1월 5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충북챔버오케스트라가 주관한다.

청주아리랑은 일제 강점기 이주정책으로 청주지역에서 만주로 넘어간 이주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던 소리로, 현재까지 중국 연변의 정암촌에서 구전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작곡가 유준씨는 "정암촌에서 구전되던 소리를 복원·보존하려는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원형 그대로를 가져갔다" 며 "사람들이 따라 부르기 쉽게 변주해 아리랑 고유의 정서가 오페가 전체에 드러나며 청주의 소리를 그대로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섬세하고 감각적인 무대연출이 돋보이는 연출자 이회수와 지역 창작음악을 선도하는 김남진 지휘자가 예술감독으로 작품을 이끈다.

또한 극의 대본은 소프라노로 출연하는 김계현이 맡았다. 특히 청주아리랑의 소리재현을 위해 판소리 장수민이 특별출연한다.

김남진 충북챔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김남진 충북챔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나라를 빼앗겨 짓밟히고 탄압당하며 피 눈물 속에 새겨진 한(恨), 절개와 기개가 녹아든 청주아리랑의 소리는 청주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페라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가요, 뮤지컬, 국악, 한국가곡 등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한국의 정서에 맞게 녹여서 오페라 전체를 관통하는 K 오페라를 지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연은 코로나19와 관련 객석 띄어앉기 및 발열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고, 전석 무료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문의 ☎ 010-5459-9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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