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천안 서부 도심을 뒤덮고 있다. /유창림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도내 화재 발생이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화재 발생 건수는 2017년 2천775건, 2018년 2천605건, 2019년 2천193건, 2020년 2천75건, 지난해 2천15건으로 매년 감소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단독주택이 387건(19.2%)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254건(12.6%), 공장 128건(6.3%), 창고 126건(6.2%)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775건(38.5%), 전기적 요인 575건(28.5%), 기계적 요인 286건(14.2%)으로 조사됐다.

특히 담배꽁초나 쓰레기소각, 논두렁 태우기 등 부주의 관련 화재가 2017년 1천466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도 소방본부는 지속적인 예방활동과 안전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 등 화재에 취약한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하고, 화목보일러 간이스프링클러 개발?보급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것도 화재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강종범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화기 취급이 많은 동절기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철까지 지속적이고 빈틈없는 안전대책 추진으로 대형 화재 예방에 힘쓰겠다"며 "화재가 발생하면 우선 대피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 및 주변에 화재 발생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