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등록금심의위원회 심의·의결
우석대 수업료 동결 입학금 폐지 결정
충북도립대·서원대·충북대 학부 동결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충북지역 대학교들이 등록금 동결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대학별로 학생, 교직원, 동문,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책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충북대학교는 지난해와 같이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고 대학원 등록금만 인상하기로 했다.

2022학년도 대학(대학원) 등록금 인상률인 1.65%을 적용했다.

우석대학교는 올해 수업료를 동결하고 입학금도 폐지하기로 화했다.

남천현 우석대 총장은 "예산 부족 등에 대해서는 긴축재정과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 발전기금 모금 등을 통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고 장학금 등 복지 분야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서원대학교도 이달 말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올해 학부·대학원 등록금 동결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서원대는 지난 2009년부터 등록금을 올리지 않고 있다.

충북도립대학교도 2015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한 가운데 올해도 동결할 전망이다.

청주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등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진행 중인 대학들도 내부적으로 등록금 동결로 방향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석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수업료 동결을 결정하게 됐다"며 "다른 대학들도 현실적으로 등록금을 동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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