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이틀 간 후보자 추천 신청 접수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본격화됐다. 

국민의힘 3·9 재·보궐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재보선 후보자 추천 신청을 공고했다. 대상 선거구는 청주 상당구, 서울 종로구, 서울 서초구갑, 경기 안성 등 모두 4곳이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아 이번 공고에서 제외됐다. 국힘은 3~4일 이틀 간 후보자 추천 신청을 접수한다. 

후보자 선출 방식은 100%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거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해 경선 대신 전략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오는 13~14일 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공천 일정이 빠듯한데, 접수 마감 이후 고작 열흘 뿐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청주 상당구에서는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이 지난 달 26일 사퇴하면서 정우택과 윤갑근 등 전·현직 충북도당 위원장의 맞대결이 치열하겠다. 

최근 정 위원장과 윤 전 위원장은 잇따라 지역공약을 발표하는 등 한 치 양보없는 수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귀책사유로 상당구 무공천을 확정하면서 국힘 공천이 사실상 당선과 직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새로운물결 등 군소정당이 상당구에 후보를 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나 마땅한 후보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상당구는 정정순(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 이상이 확정돼 당선이 무효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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