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부조종석에 앉아 관제사와 교신 등 현장 만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서 신기하고 정말 좋은 기회였어요."

청소년들에게 창공에 대한 꿈을 키워주기 위한 항공조종체험이 체험학습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예비사회적기업 (사)충북국제협력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토·일요일에 민간조종사 양성 회사의 4인승 비행기를 타고 청주국제공항에서 경기도 안성 일대까지 1시간 30분간 비행하는 '항공조종체험, 아빠와 함께 타기'를 실시해 100여 명이 체험을 했다.

체험에 참가한 초·중학생들은 실제 조종사의 옆자리 부조종석에 앉아 조종간을 잡고 헤드셋을 쓴 채 고도 1천500m에서 지상 관제사와 교신하는 내용까지 들으며 비행기 조종체험의 현장감을 만끽했다.

자녀와 함께 탑승한 아빠(또는 가족)는 자녀의 조종 모습을 동영상, 사진촬영으로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가족 간의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탑승 학생들 가운데 다문화자녀 및 저소득층 자녀 30여 명은 지역의 로타리 클럽, 밝은사회 클럽 등 봉사단체가 1인당 참가비 3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함으로써 소중한 체험 기회를 얻었다.

정구천 충북국제협력단 단장은 "지역 인프라인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전국에서는 처음 청소년 대상 항공조종체험을 실시하고 있다"며 "조종사 뿐만 아니라 관제사, 정비사 등 항공 관련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진로체험도 되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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