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째 하루 세 자릿수 양성 판정

코로나19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8천명을 넘어선 25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명년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지난 1월 충북도내에서 11일 연속으로 하루 세 자릿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한 달 동안 4천명 이상이 양성 판정받았다.

2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발생한 도내 확진자는 모두 4천95명으로 하루 평균 132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 1만6천358명(2일 오후 4시 기준)의 25.0%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월간 확진자 기록으로 이전 최다였던 지난해 12월의 2천709명 보다 1천400명 가량 더 많다.

지난해 여름 4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8~10월에 네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다가 11월에 972명이 확진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다.

그러나 12월에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며 일상회복이 중지됐고, 확산세는 지금까지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역대 하루 최다인 410명이 양성 판정받았으며 하루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 12일이나 된다.

방역당국은 확산세의 원인을 돌파감염과 교육·보육기관의 집단·연쇄감염으로 보고 있다.

1월 확진자 중 69.7%(2천856)명이 돌파감염됐고, 학생과 영유아 확진자는 각각 733명(17.9%)과 192명(4.69%)이다.

또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 보다 저파력이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퍼진 것도 확진자 급증 원인으로 꼽힌다.

1월 1주차와 2주차에는 오미크론 확진율이 30%대에 머물렀으나, 3주차와 4주차에는 각각 89.2%(111건 중 92건), 83.3%(281건 중 199건)로 집계됐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을 뛰어넘어 지배종이 된 것이다.

시·군별로는 청주의 상황이 가장 심각해 역대 최다인 2천442명을 기록했고, 이는 도내 확진자의 절반 이상(59.6%)을 차지한다.

그 뒤를 충주 451명(11.0%), 진천 442명(10.8%), 음성 249명(6.1%), 증평 145명(3.5%), 제천 136명(3.3%)이 잇는다.

반면 괴산 81명(2.0%), 단양 60명(1.5%), 옥천 41명(1.0%), 영동 34명(0.8%), 보은 14명(0.3%)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비교적 적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2일 오후 4시까지 충북 사망자는 1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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