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성기 유튜브 제임스티비 대표

마지노선의 원 뜻은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프랑스가 대(對)독일 방어선으로 국경에 구축한 요새선이다. 1927년에 당시의 육군 장관 마지노(Maginot, A.)가 건의하여 1936년에 완성하였으나, 1940년 5월 독일이 전격전으로 이 방어선을 우회하여 벨기에를 침공함으로써 쓸모없게 되었다. '최후 방어선'의 뜻으로 현대에 쓰이고 있다.

혈액 보유량은 하루 소요량 기준, 5일분이 적정 보유량이다. 미달 정도에 따라 관심(5일분 미만), 주의(3일분 미만), 경계(2일분 미만), 심각(1일분 미만)으로 나뉜다.

혈액안전수급 5일치 마지노선은 여름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늘 여지없이 무너지기를 지금까지 반복했지만 근원적 해결을 지금까지 못 한 데다 지금은 저출산과 고령화 오미크론 코로나변종까지 겹쳐 혈액안전수급이 더욱 비상이다.

16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의 충북 혈액보유현황(자정기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도내 혈액 평균보유량은 4.5일분이다. 충북혈액원의 최근 3년간(2019~2021년) 헌혈실적은 △2019년 9만4천251명 △2020년 8만 5천748명 △2021년 8만4천573명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도내 4년간 동기간(1월 1~13일) 헌혈실적도 △2019년 2천886건 △2020년 2천411건 △2021년 2천732건 △2022년 2천93건으로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 대비 23.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0년 헌혈실적이 2019년 동기간 대비 16.5% 감소한 것보다 더 크다. 시민들의 헌혈 참여 저조와 함께 매년 증가하고 있는 혈액 수요에 비해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헌혈인구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3년차 이제는 단체 헌혈을 할 수 없기에 지금까지 학생과 군인에 더 이상 의존할 것이 아니라 중 장년과 사회 오피니언 리더가 적극 나서 무너진 마지노선을 회복 할 때다.

인구절벽으로 혈액부족 공급이 더 줄어들면서 인구고령화로 수요는 더욱 늘기에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더 많은 혈액을 우리는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대만의 혈액 자주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마잉주 전 총통을 비롯 대만의 정치인들은 자국의 심각한 혈액수급현황을 보고 타이페이 시장부터 총통이 돼서도 혈액제한나이 까지 헌혈에 동참 국민들에게 헌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재고하고 꾸준한 헌혈 캠패인으로 혈액자주독립국가을 이루었다.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금의 심각한 혈액재고 상황을 보고도 그 어떤 후보도 헌혈의 집 한 번 안 가보는 우리의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성기 유튜브 제임스티브 대표
이성기 유튜브 제임스티비 대표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 봉사가 아닐까 한다. 우리는 무엇으로 사회와 국가에 진 빚을 갚을 수 있을까? 나의 작은 관심과 건강한 육체로 자신의 능력 안에서 행 할 수 있는 헌혈 이러한 작은 행동들이 동장군의 기세를 꺾고 우리 사회를 더 따뜻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너져 가는 마지노선을 지키러 이번주 일요일은 헌혈을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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