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윤갑근 신청 접수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국민의힘 충북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놓고 전·현직 충북도당 위원장이 맞붙게 됐다. 정우택 도당 위원장과 윤갑근 전 도당 위원장은 3일 국힘 상당구 재선거 후보자 신청서를 대리인을 통해 접수했다.

지역 정치권은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이 지난달 26일 예비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이들 외에 추가 신청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이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후보 등록으로 직행하는 신청자가 있을 수 있다.

이로써 정확한 대진표는 접수 마감일인 4일 오후 5시 이후 확정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주 내에 후보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는 한편 공천 방식을 확정·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100%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가 유력하지만 민주당의 상당구 무공천 방침에 따라 전략공천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국민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경우 정 위원장과 윤 전 위원장 측은 서로 유리하다고 주장하지만 조사 방법 및 도구 등에 따라 유불리는 갈릴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귀책사유 지역의 무공천과 3선 연임 금지 등 민주당에서 강력 추진하는 정치혁신 드라이브를 감안해 다선(多選)에게 페널티를 적용하는 방식이 채택될 수 있다고 한다.

청주 상당구 재선거는 정정순(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 이상이 확정돼 당선이 무효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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