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이 지역구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박덕흠 의원이 지역구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박덕흠(국민의힘·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에 대한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3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몰염치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구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가 가관"이라며 "박 의원은 여전히 사과와 반성 없이 군민들의 눈만 속이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에 따르면 박 의원은 군민들에게 "의혹만으로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국회의원직 제명에 대해 너무 심려치 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의원직을 악용해 자신의 사익을 챙기는 데만 몰두했다면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제명안 처리에 앞서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만이 지역구민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박 의원의 제명안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는 국민의힘도 한통속"이라며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구태 정치로 국민들을 실망시킬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달 27일 수천억원의 특혜수주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의원을 비롯해 윤미향·이상직·성일종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하고 심의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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