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2만명 돌파… 지난 일주일간 4천874명 '최다'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7일 충북도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수가 표시되고 있다. /김명년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7일 충북도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수가 표시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지난달 21일부터 하루 세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7일 충북도내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겼다.

이는 지난해 12월 15일 누적 1만명을 돌파한 이후로 54일 만이다.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2020년 2월부터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이 될 때까지 2년 11개월이 걸린 것에 비해 2만명 누적까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누적 주기가 빨라졌다.

이번 달에도 불과 일주일 만에 4천874명을 기록하며 기존 월간 최다 기록인 지난달의 4천95명을 뛰어넘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696.3명이다.

7일 도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청주 2천498명, 충주 760명, 진천 371명, 제천 336명, 음성 305명, 보은 156명, 괴산 115명, 옥천 106명, 영동 89명, 증평 87명, 단양 61명 등 총 4천87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았다.

전날 밤 12시 기준으로 이번 달 확진자 중 66.9%에 달하는 3천260명이 돌파감염됐고, 외국인은 284명이다. 또 학생과 영유아는 각각 600명, 239명이다.

보건 당국은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 보다 전파력이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확진자 급증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 달 1주차와 2주차에는 오미크론 확진율이 30%대에 머물렀으나, 3주차와 4주차에는 각각 89.2%(111건 중 92건), 83.3%(281건 중 199건)로 집계되며 오미크론이 우세종을 뛰어넘어 지배종이 된 것이 확인됐다.

이수현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하루 확진자가 최대 3천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대응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위중증 환자 비율이 적어 중증 병상 가동률에 여유가 있으나 안심할 수는 없기에 도민 여러분은 백신 추가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7일 오후 4시까지 충북 누적 사망자는 132명이고, 전날 밤 12시까지 1만4천254명이 퇴원했다. 도내 주민등록 인구 159만1천483명 중 7일 밤 12시 기준 141만4천514명(접종률 88.9%)이 1차 접종을 마쳤고 139만7천223명(87.8%)이 접종을 완료, 3차 접종 완료자는 92만9천365명(인구 대비 접종률 58.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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