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숨은 달란트 반드시 있다"

류시호씨 시니어모델 프로필 사진
류시호씨 시니어모델 프로필 사진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북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중부매일 아침뜨락 필진으로 활동 중인 류시호(72)씨가 퇴직후 시니어모델로 데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류씨는 부인 정명옥(69)씨와 함께 지난 2020년 강남시니어클럽 소속 모델 모집에 지원,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명옥씨 프로필 사진
정명옥씨 프로필 사진

그동안 류시호씨는 시니어모델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한국관광고사 광고부터 지상파·종편 건강 프로그램까지 수차례 출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퇴직 후에도 활발한 문학 활동을 이어가며 학생과 성인 대상 글쓰기 지도를 병행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제23회 한국창작문학상 대상 수상, 서울시 지하철 안전문 공모전 당선된 바 있으며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종자와시인박물관 내 시비(詩碑)가 건립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류씨는 "제 인생의 모토가 '열정적으로 도전하면서 살자'다. 무엇보다 건강한 신중년의 삶을 살려면 체력은 필수"라면서 "매일 새벽 1시간씩 헬스장에 가서 자전거타기와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시호씨 대학 졸업사진
류시호씨 대학 졸업사진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에서 22년간 재직한 류씨는 "대학재학 당시 교수진이었던 박목월 시인, 손장순 소설가, 백철 문학평론가 등을 통해 글쓰는 법에 대해 배웠다" 면서 "회사다닐때도 사보에 글을 게재하고 사내 교육원에서 강의도 했었다"고 글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류씨는 "건강한 신중년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체력이 꼭 뒷받침 돼야한다"면서 "평소에 경비를 아껴서 여행 경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삶의 철학도 밝혔다.

그는 시니어 모델을 꿈꾸거나 중년이후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본인의 직업으로 발현되는 것 이외에 숨은 달란트가 반드시 있다고 믿는다. 중년이후의 삶은 그 달란트를 발견하고 계발하는 시간을 채워가면 하루하루가 지루할 틈 없이 빛날 것이라 믿는다."

KBS 황금연못
류시호씨 부부와 KBS 황금연못 출연진.

현재 류씨는 퇴직후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성북구 혁신교육 단장 등을 맡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시니어모델로 나선 류시호·정명옥 부부의 KBS 황금연못 제355회 '졸업 에피소드' 오는 는 2월 12일 오전 8시 30분 KBS1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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