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명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12일 "신천지 압수수색 안하고, 정치보복 하겠다고 공언하는 사람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청주 성안길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술에 의해 국가 정책이 결정되고, 사익을 위해 공익을 포기하는 길로 돌아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명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명년

이 후보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윤 후보는 복지부의 요청과 법무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건진법사의 말을 듣고 신천지를 압수수색하지 않았다"며 "(본인은) 경기지사라는 쥐꼬리 만한 권력으로 신천지를 폐쇄하고 이만희가 수사 받게 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윤 후보의 정치보복 관련 발언에 대해 "13년 전에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했던 분이 정치보복에 스러져갔다"며 "사적 야망을 위해 털어서 나온 먼지를 산만큼 부풀리는 정치보복·기획수사 하겠다는 위험함과 엉터리를 용인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명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명년

이 후보는 "국민 분열, 남북 관계 긴장감 조성, 외국인 혐오 등 분열의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과거의 실적과 유능함이 증명된 경제대통령이 돼서 정치보복 없는 세상, 과학적·합리적 결정이 국가 정책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성안길 방문에는 이장섭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도종환·임호선·변재일 의원과 전·현직 시·도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과 많은 지지 인파가 몰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다.

충북의 7대 공약은 ▷주요 도심 연결하는 광역철도망과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강호축 고속철도망 조기 구축과 미래철도산업 육성 ▷백두대간과 연계한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 건설로 동서5축 고속도로 완성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에너지, 수소산업 등 신성장산업 육성 ▷지역첨단산업 맞춤형 AI 영재고 설립 지원 ▷하천 생태계 복원과 친수여가시설로 국민쉼터 조성 및 스포츠산업 육성과 전통무예 세계화 지원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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