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모두 대리인 통해… 김동연, 배우자와 함께 방문 등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야 주요 대선후보 5명이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일제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로 등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9시에 국제 보건 전문가이자 영입 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만 18세 생애 최초 투표자'인 남진희 광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가 대리인으로 차 교수와 남 위원장을 선택한 것은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피력하며 '준비된 대통령'의 의미를 부각하는 한편, 2030 세대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이대리해 후보 등록을 했다.

이들은 오전 10시께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를 찾아 '2(기호)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신청서'라고 쓰인 봉투를 제출했다.

당내 인사 중 후보의 전략을 책임지는 측근들을 대리인으로 세운 셈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9시30분 '불평등 해결, 기후 정의, 차별 금지'를 상징하는 라이더 배달 청년 노동자, 태안화력발전소 청년 노동자, 정신보건 청년 노동자 등 3명의 2030 청년들을 대리인으로 앞세워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오전 9시 과천청사에서 대리 등록을 했다.

애초 안 후보는 직접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었으나, 배우자 김미경 씨가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사무총장이 대리 등록했다.

음성출신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오전 11시에 아내 정우영 씨와 함께 직접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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