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택 청주시의원 14일 5분 자유발언

김성택 청주시의원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 대표 명소였던 대현지하상가를 청주시시설관리공단에게 위탁해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성택 청주시의원은 14일 개회된 제6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지하상가 관리를 일원화 할 수 있도록 시설관리공단으로의 위탁을 통해 청주시민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청주지하상가는 청주시의 공유재산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폐점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며 "남은 사용기간 7년 동안 방치된다면 수백억에 달하는 청주시 재산을 썩혀버리는 것과 같으므로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986년 민자 투자사업으로 건립된 대현지하상가는 한때 시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다가 현재는 쇠락의 길을 가고 있는 시의 유일한 지하상가"라며 "관리 업체(대현프리몰)에 따르면 현재 대현지하상가 공실률은 85%(93개중 79실 공실)에 달하고 각종 시설물 노후로 보수 및 관리 비용이 증가하는 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상태가 지속한다면 대현지하상가는 우범지대가 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지상의 상권에도 영향을 미쳐 청주의 중심 상권을 슬럼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1987년 대현프리몰로부터 이 지하상가를 기부채납 받았다.

대신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 8월까지 운영·관리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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