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서원대학교 융복합대학 김정진 교수가 KBS1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기획 편에 출연한다.

김 교수는 오는 17일 오후 7시 40분에 방영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121일간 머물렀다는 청주시 초정행궁에서 밥상머리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 교수는 방송을 통해 퇴계 이황이 아들과 떨어져 살게 되면서 516통의 편지를 통해 밥상머리교육을 실시한 사례를 비롯해 선비들의 흥미로운 밥상머리교육에 대해 소개한다. 아울러 일제강점기에 들어 조선총독부가 한국인의 언어와 가정의 밥상머리교육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시행한 정책들을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김 교수는 "밥상머리교육이란 밥상+머리+교육의 합성어로, 밥상은 가족이 모이고 대화하는 공간적 의미이고, 머리는 시작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는 밥상에서 밥을 먹으며 육체가 시작되고, 부모와 대화를 하면서 정신이 시작된다. 즉 밥상머리교육은 아이의 육체와 정신이 시작되는 교육"이라며 "이번 방송이 일제강점기 때 잃어버렸던 한국인의 밥상머리교육 문화를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네이버 부모 i 전문 에디터를 역임했고, 한국형 탈무드 '지혜톡톡'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무료 배포하며 밥상머리교육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1호 밥상머리교육 전문가다. 세바시, EBS 등 유수의 방송과 K-MOOC에 개설한 'K-하브루타 : 부모교육'을 통해 밥상머리교육에 대해 전하고 있다. 또한 부모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쳐왔으며, 문체부 우수 교양도서(세종도서)에 3회(2020·2019·2016)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