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농업인 우선 경영… 지역농산물 경쟁력 강화 도모"

최한교 충주농협 조합장
최한교 충주농협 조합장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농협은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협동조직이다.

지역농협은 각 지역의 농업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지역경제와 금융, 유통업무를 책임진다.

여기서는 농산물의 재배와 판매, 유통을 포괄하는 경제사업 활성화로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충북 북부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인 충주농협(조합장 최한교)은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주는 일등농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주농협이 이처럼 확고하게 자리잡기까지는 최한교 조합장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편집자



충주농협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금융자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오랜 경기불황 속에서도 연체비율 0%대를 달성해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고 조합의 수익기반을 확실히 다졌다.

공격경영과 내실경영을 적절히 조화시켜 가면서 얻은 의미있는 결과다.

충주농협은 이같은 성과로 지난해 농협경제지주 유통혁신평가위원회로부터 전국 농·축협중 농축산물 유통혁신 선도농협으로 선정돼 '함께하는 유통혁신像(상)'을 수상했다.

'함께하는 유통혁신像(상)'은 지역 농·축협의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첫 번째 수상의 영광을 충주농협이 차지했다.

또 전국 농·축협 중 지자체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농업 발전과 농업인 실익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지자체협력사업 우수농협'으로 선정됐고 상호금융대상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1년 동안 열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철저한 경영관리에 나선 결과다.

1972년 설립돼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충주농협은 지난 2006년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 속에 옛 가금농협에 이어 2018년에는 옛 노은농협과 자율합병해 규모의 경제화를 이뤘다.

합병을 통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시너지효과를 한층 더 높여 농가소득 증대를 유도하면서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183명의 임직원과 5천203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는 충주농협은 지난해 말 총자산이 8천349억 원으로 충북북부지역 최대 규모다.

충주농협의 주작물인 사과와 복숭아, 방울토마토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자랑한다.

조합은 이들 작목을 위해 사과와 복숭아, 방울토마토 산지유통센터를 운영해 공동선별과 공동출하를 통한 농가소득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충주농협은 조합원의 원활한 영농활동을 위해 영농자재센터 4곳과 농기계수리센터 2곳, APC 4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 6개와, 예식장 1개, 주유소 1개, 한우프라자 1개를 운영해 종합농협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영농지도와 유통전문가 여러 명을 보유해 농작물의 재배와 수확, 유통의 전단계에서 선구적인 영농지도와 유통관리로 조합원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부터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각종 지도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지도사업 선도농협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한교 조합장은 "농협의 존재이유는 농업인과 조합원이 우선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며 "우리지역 농산물의 품위향상과 명품화, 판로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에 힘써야 하고 지속적인 농산물 유통혁신을 통한 농산물가격 수취 제고는 건전한 농협경영을 위해 필수"라고 말했다.

충주농협은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불우 이웃과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지역밀착경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발전하며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충주농협은 지난해 12월 탄금한우타운 1층에 위치한 하나로마트를 새로 단장했고 앞서 8월에는 하나로마트 금융점포가 들어선 3천339㎡ 규모의 호암행복빌딩을 준공했다.

이 두 군데서 운영 중인 하나로마트는 지난해 농협하나로유통에서 처음 시행한 '하나로마트 맞춤형 운영모델'을 적용해 유통매장 트랜드에 발맞춘 하나로마트 매장으로 구성했다.

충주농협이 이처럼 발빠른 변화로 눈부신 성장을 거둔 뒤에는 최한교 조합장의 남다른 경영철학과 숨은 노력이 깃들어 있다.

최 조합장은 윤리경영과 정도경영을 내세우며 전국 최고의 농협을 목표로 부단히 뛰고있다.

건국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충주농협에 입사해 2000년 명예퇴직한 뒤 2015년과 2020년 연이어 충주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최 조합장은 뼛속까지 농협맨이다.

따뜻한 성품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임직원은 물론,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농협 실무에 밝은데다 합리적인 업무스타일을 보여 조합을 모범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는 조합장 취임 이후 '조금 느리더라도 기본은 해야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3無(비위無, 위법無, 사고無)와 3高(투명성高, 청렴도高, 공신력高) 실천운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한 정도경영을 앞세워 지난해 전국 1천118개 농·축협 가운데 6군데만 선정된 윤리경영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한교 조합장은 전국 농·축협 조합장 가운데 연간 30여 명에게만 주어지는 자랑스러운 조합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충주농협 전경.
충주농협 전경.

현재 농협중앙회 농협남북농업혁렵위원회 위원과 상호금융운영협의회 위원, 농협유통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기 위해 조합원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지원 강화와 농산물 판매 수취가격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과 지역농산물 홍보·판매에 힘을 쏟고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영농자재판매장 시설 현대화를 통한 충주지역의 대표 영농자재종합센터 구축과 APC시설 확충 및 현대화 사업, 지역농산물 지속적 명품화 사업, 조합원 복지사업 지속 확대를 통해 조합원과 고객에게 더 많은 실익을 주는 농협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최한교 조합장은 "농협은 조합원이 만들고 조합원이 운영하고 조합원이 이용하는 조합원 중심의 농협이어야 한다"며 "조합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조합원의 실익증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전국에서 농업인·조합원이 제일 행복한 농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