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조동식 서산시의원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정치, 경제, 문화, 관광, 교육, 체육계는 물론이고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타격과 변화를 가져 왔다. 국가에서는 k방역이라 하여 여러 정책을 펴왔지만,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마스크 쓰기, 사적모임 제한, 거리두기 등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대책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한 최고의 선택(무기)은 마스크 착용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440여 전 이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방력을 튼튼하게 하는 것만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요, 국민을 보호하는 길이다. 그러니 모든 성의 낡은 무기를 새것으로 바꾸고, 군사훈련을 통한 군사력확보를 주창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당파 싸움에 밀려 결국 10만 양병설은 무산되고 말았다. 10만 군사를 모집하고 군사력을 키우면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될 것이고, 또한 다른 나라에 전쟁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는 반대세력에 밀린 것이다. 만약 그때 이율곡 선생의 주창대로 10만 양병설에 근거해 대비했더라면 임진왜란도, 조선의 치욕도, 일제 36년의 식민지 시대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조동식 서산시의원
조동식 서산시의원

내 조국은 내가 지키고 내가 지킨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해줄 의무가 있다. 경제 대국이 되고 막강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길 만이 평화를 유지하고 전쟁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금에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은 쏴대고 있다. 만약에 그 미사일이 대한민국에 떨어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고 오금이 저려온다. 지금 이 시간 이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이 더욱 처절하게 생각난다. '유비무환'의 사자성어를 떠올리면서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국민 없이 국가 없고 국가 없이 대통령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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