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지역경제동향 발표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지수는 대전 3.5% 세종 3.8% 충남과 충북은 3.9% 상승했다.

대전은 교통(12.7%)과 식료품·비주류음료(4.1%),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3.9%) 부문 이 올랐다. 다만 교육은 -0.3% 감소했다. 생활물가 지수(구입 빈도가 높고 가격변동이 민감한 쌀·배추 등 141개 생필품)로만 한정해서 보면 전년 동기대비 5.4% 상승했다.

세종도 대전과 마찬가지로 교통(10.6%),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5.5%), 식료품·비주류음료(4.2%) 가격상승에 힘입어 3.8% 올랐다. 생활물가 지수 상승폭은 4.8%로 분석됐다.

충북은 주류 및 담배의 가격은 -0.3%로 하락했으나,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교통,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의 가격 오름세에 따라 소비자물가도 3.9% 높아졌다. 생활물가의 상승폭은 5.4%로 나타났다. 충남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 지수 모두 경우 충북과 같았다.

충청권의 이러한 상승폭은 전년 동기대비 최대 2.8% 수준을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충남의 경우 2.8%로 강원과 함께 가장 높았고, 충북이 2.7%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2.5%)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같은 기간 충청권 취업자 수는 310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감소한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등의 취업자는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6만4천800명이 증가한 셈이다. 실업자 수는 6만명으로, 전 연령층에서 실업자가 감소했다. 전년동기 실업자는 9만4천여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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