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윤 노동당 대선 후보가 24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명년
이백윤 노동당 대선 후보가 24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이백윤 노동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24일 "고대 로마시대 검투사처럼 서로 죽고 죽이기를 강요하는 자본주의가 위기로 치닫고 있어, 계획경제와 공공경제 등 사회주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백윤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본주의는 사람과 자연을 파괴하고 인류의 미래마저 말살한다"며 "21세기 사회주의는 에너지 공공성 강화, 민주적인 계획경제로 공공경제 실현,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를 실현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30대 재벌 사내유보금이 우리나라 1년 GDP의 절반인 1천조원이 넘었다"며 "재벌을 국유화해 재벌의 이윤을 우리 모두의 것으로 환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충북의 생활임금, 노동안전보건 조례 제정 등에 대해 "전국에 많은 울림을 준 충북의 노동자 민중의 투쟁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충북의 사회서비스원 설립에 대해 "충북은 전국에서 가장 꼴찌로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했다"며 "무언가 대단한 것을 준비해서 가장 늦은 것이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한계를 넘지 못한 나쁜 정책 따라하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백윤 노동당 대선 후보가 24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명년
이백윤 노동당 대선 후보가 24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명년

이 후보는 이날 ▷재벌 국유화와 국가투자은행 설립 ▷비정규직과 실업을 없앤 완전고용 실현 ▷핵발전과 석탄화력발전 폐쇄 ▷읍·면·동 공공가사돌봄센터 설립 ▷공공주택 1천만호 마련 ▷의료·교육·교통·통신·에너지 국유화 ▷성-재생산권리보장 기본법 제정 ▷차별금지법 제정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 ▷정당법 폐지 등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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