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역갈등 조장" vs 민주 "尹 감싸기 급급"

국민의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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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지난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충북 청주를 방문해 유세를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24일 성명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주특기인 거짓말로 충북도민 앞에서 '청주·충청도에 사드배치'를 운운하며 충청인을 갈등에 부추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힘은 "윤석열 후보의 사드배치 발언을 명확히 확인하지도 않고, 세 치 혀를 놀려 충북도민과 전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북핵·미사일 도발을 방어하기 위한 사드의 배치 위치가 검토 전인데, 이 후보는 지역분열과 갈등 유발을 위해 사드가 충청도에 설치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힘은 "지난 주말부터 민주당 선거사무원들과 지지자들은 '무속과 신천지에 나라를 맡기겠습니까?'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각종 네거티브에 열을 올려 진흙탕 선거를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힘은 "대장동 의혹, 소고기 법카, 초밥 10인분 등 온갖 비위와 잘못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하지 않고 선동정치로 국민을 현혹하는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충북도민을 기만한 이재명 후보는 더 이상 충북 사위를 언급하지 말고, 도민에게 석고대죄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무능과 무지의 윤석열 후보를 감싸는데 급급한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측은함을 이해한다'는 제목이 논평을 내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타 당 대통령 후보의 정견을 두고 세 치 혀 운운하는 망언을 저질렀다"며 "국정수행 능력이 의심되는 윤석열 후보가 세 치 혀조차 놀리지 못하는 무식함과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충북은 지난 2016년 사드 배치 때에 음성이 배후지로 검토되며 홍역을 치른바 있다"며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남을 비판하기 전에 윤석열 후보 처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법적 처벌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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