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 46% 20대 이하… '멈춤' 호소

코로나19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8천명을 넘어선 25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명년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20대 이하 연령층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잠시 멈춤'을 호소하고 나섰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25~26일 청주지역 확진자 4천738명 중 20대 이하 확진자는 2천184명으로 46.1%달한다.

10대 미만 661명(14%), 10대 690명(14.6%), 20대 833명(17.6%) 등이다.

30대 659명(13.9%), 40대 758명(16%), 50대 491명(10.4%), 60대 407명(8.6%), 70대 126명(2.7%), 80세 이상 113명(2.4%) 이다.

청주지역 평균 PCR 검사 양성률(지난 18일부터 24일)은 36.0%로 충북 평균 27.5%보다 8.5%p 높다.

양성률이 높은 것은 청주시가 도내 평균보다 인구밀도가 월등히 높고 활동량이 많은 20대 이하의 개인 간 접촉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주시의 인구밀도는 1㎢당 890명, 다른 시·군 평균 인구밀도는 1㎢당 180명 수준이다.

인구 대비 0~14세 유소년 구성 비율도 타 시·군 평균보다 높아 저연령층을 매개로 한 가족 간 감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청주시는 판단하고 있다.

청주시 유소년 인구 구성 비율은 14.5%, 기타 시·군 평균은 11.1%다.

최근 청주지역 확진자 발생현황은 지난 1월 24일 88명, 1월 26일 192명, 2월 3일 381명, 2월 8일 794명, 2월 17일 1천545명, 2월 23일 2천851명 등 평균 7일마다 확진자가 2배로 발생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3월에 3천명 후반에서 4천명 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사적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전체 확진자 중 46%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20대 이하의 연령층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청소년과 청년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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