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공표 이래 최대치… 5년 연속 충북 1위

진천군 취업자수, 고용률 추이 그래프
진천군 취업자수, 고용률 추이 그래프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이 5년 연속 충북 도내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고용률을 달성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발표에 따르면 진천군은 지난 2008년 고용률 공표 개시이래 13년 만의 최고 수치인 71.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21년 상반기 수치보다 1.2%p가 증가한 것으로 5년 연속 충북 도내 1위,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전국 72개 시·군 중 제주 서귀포시(72.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누적 취업자 수의 경우 지난 상반기 수치인 5만 4천 400명에서 무려 1천 700명이 증가한 5만 6천 100명을 기록했다.

지난 4년간의 취업자수 변화를 보면 23.2%의 증가율로 전국 비수도권 지방정부중 1위를 차지했다.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72.4%로 충북 도내 1위를 굳건히 지켜 충북 경제 발전의 중심에 진천군이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부분의 지방 소도시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천군은 나홀로 역주행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 그동안 추진해온 일자리 정책 운영에 대한 타 지방정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천군은 큰 틀에서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일자리 창출 능력이 뛰어난 우량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내며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해서 공급해 왔다.

이와 함께 통합일자리지원단을 신설해 경력단절 여성 등 고용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기업체에서 구인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일자리 공급 목표인 5천 935명을 115.1% 초과 달성한 6천 832명을 기록했고 이에 따른 높은 고용률은 물론 실업률 수치를 직전 3.1%보다 절반 이상을 줄인 1.5%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연속적인 인구 증가를 이룬 전국 시·군중에서 주민등록상 인구 대비 취업자수 비율이 가장 높은 65.9%를 기록했으며, 2~3위 시군과는 무려 4%p 이상 격차를 벌릴 정도로 압도적 1위를 나타냈다.

진천군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성석 미니신도시, 교성 1,2지구 도시개발사업, LH 행복주택, 민간 공동주택까지 쾌적한 주택 환경 공급과 함께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지원 사업'과 같이 타 지역 거주 관내 근로자들에게 정착 지원금을 지원하는 지역 특화형 시책까지 세심히 운영하며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타 지역 거주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수 있었고 직주일치 취업자수를 1천 600명을 늘린 4만 4천명을 기록할 수 있었다.

나아가 대표적인 경제발전 지표인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 8천 961만원(10년 연속 충북 도내 1위), 경제성장률 6.5%(충북 평균 5배)까지 견인해 냈다.

진천군은 올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보다 목표치를 높여 약 6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8천 580여개의 일자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통합일자리 정보 제공 플랫폼 운영 ▷농촌고용 인력 지원사업 ▷노인, 청년, 여성 장애인 등 대상별 일자리 사업 ▷중소기업 공용시설 환경개선 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고용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역대 최고 고용률 수치는 지역발전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진천군이 좋은 방향성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이후 새로운 고용정책의 변화에 대비해 지역 고용 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진천형 고용정책을 계속해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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