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노인시설을 점검하는 등 노인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청주시
청주시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노인시설을 점검하는 등 노인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청주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한 발로 뛰는 노인복지 행정을 펼치고 있다.

청주시는 최근 고령층, 시설요양자 등 고위험군과 집단감염이 급증함에 따라 복지시설 담당관제, 이·통장의 안부확인, 119 안심콜 연계 등 노인 감염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운영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효과를 보았던 노인복지시설 담당관제를 오미크론이 진정될 때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노인복지시설 담당관제란 노인복지시설 담당자에게만 의존한 시설 방역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인 복지과 전 직원 14명을 263개소 시설 담당관으로 지정했다.

시는 특히 확진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노인요양시설 비상대응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감염 취약시설인 노인요양시설의 추가 방역조치를 지난달 4일부터 강화해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는 접종 여부 관계없이 주 2회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주 2~3회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노인요양시설과 달리 위험에 쉽게 노출될 위험이 높은 독거노인 가구에 대해서는 민간기관과 연계해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읍·면·동 이·통장의 협조를 통해 방치위험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해 위기상황과 고독사 예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수행기관을 통해 돌봄노인 3천여 명에 대해 주 2회 전화, 주 1회 방문 확인을 실시키로 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댁내 장비가 보급 된 독거노인 2천여 명에 대해서는 위급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소방서 119안심콜로 연계되는 비대면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박찬길 노인복지과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가장 큰 위험에 빠진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주변의 소외된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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