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개소 지정·운영 속 대전 3곳·충남 1곳 조사
충청권 대면·비대면 진료센터도 태부족, 확충 시급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분만 특화 거점전담병원을 점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분만 특화 거점전담병원을 점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정부가 급증하는 코로나19 소아 확진자를 보호하기 위해 소아가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확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대전·세종, 충북·충남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장관)는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28곳을 지정하고,소아가 입원할 수 있는 코로나19 병상을 지자체에서 지정한 감염병 전담병원 중 소아 우선 배정병상 864개, 소아특화 가점전담병원 병상 1천442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44곳에서 소아 확진자에 대한 대면 진료가 가능하고, 거점전담병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금주 중 추가로 지정 신청을 받기로 했다.

또 소아 비대면 의료상담센터 100곳에서 24시간 비대면으로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대전·세종, 충북·충남의 경우 소아 확진자를 위한 전담 병원 및 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크게 취약하다는 점이다.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의 경우 전국적으로 28개소가 지정·운영되고 있지만, 대전코젤병원과 봉키병원, 코젤병원 등 대전에 3곳, 충남에 꿈크는아이병원 1곳이 있을뿐 세종과 충북에는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외래진료센터 중 소아 대면진료가 가능한 기관은 전국적으로 44개소가 있지만 충북에 제천서울병원, 중앙제일병원 오송베스티안병원, 충주의료원 등 4곳, 충남에 꿈크는아이병원 1곳만 지정·운영되고 있고, 대전과 세종에는 지정된 곳이 없다.

그나마 소아를 위한 비대면 의료상담센터는 대전코젤병원과 봉키병원, 코젤병원 등 대전에 3곳, 세종에 충남대병원 1곳, 충북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베스티안병원, 웰니스어린이병원 등 4곳, 충남에는 서산의료원과 홍성의료원 등 2곳이 지정돼 있어 소아를 위한 거점전담 병원 및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 확층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금주 중으로 추가 신청을 받는 한편,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과는 별개로 24시간 소아청소년과 비대면 진료·상담이 가능한 의료상담센터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