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군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문해교육에 참석한 가세로 군수. (플래카드 날짜는 개강일).
7일 군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문해교육에 참석한 가세로 군수. 벽면 플래카드에 개강 일자와 함께 축하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태안군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태안군이 봄을 맞아 2022년도 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에 돌입하며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친 군민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군은 초등학력 취득자 17명 등 1단계 과정 수강생 27명이 이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3년간 군 교육문화센터 강의실에서 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는 1단계 신입생 27명과 3단계 9명 등 총 36명이 중학과정 교육을 받게 되며, 태안읍 인평리에 거주하는 만 80세 이평교(女) 옹이 최고령 신입생으로 이름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이평교 옹은 "늦은 나이지만 아직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열정이 있어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며 "인생 중 가장 보람된 3년을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배워보겠다"고 말했다.

문해교육은 군민들이 검정고시 없이 초등·중학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초등학력의 경우 2015년 초등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이 첫 지정된 이래 지난해까지 총 60명이 학력인정을 받는 기쁨을 누린 바 있다.

또한, 중학학력 문해교육의 경우 지난 2019년 충남 지자체 중 태안군이 최초로 시작해 2021년 역사적인 첫 졸업생 15명을 배출하는 등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

군은 올해 총 225회에 걸쳐 450시간동안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한문, 창의적 체험 활동 등의 교육과정을 진행하며, 특히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학생 자치활동을 비롯해 인문학과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문해교육 수강생들을 올해도 만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군민 여러분께서 원하는 교육을 언제라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평생교육의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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